나눔의 길, 그 첫걸음을 내딛으며
치과의사로서 일을 하다보면 하루하루 직업생활에 매몰되어 때로는 의미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행하고 있는 매일매일의 진료가 환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 나에게는 어떤 의미로 남고 있는지 피부로 느껴지지 못하고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수도 있었던 찰나의 어느 초여름날. 2016년 기록적이었던 폭염이 아직 시작되기도 전 선선하던 6월말, 저는 올해 키르기즈스탄 해외의료봉사단장을 맡으신 박건배 前 총동창회장님께 이번 의료봉사에 대한 권유를 받았습니다. 사실 그 당시 저는 곧 있을 치과개원을 준비하려던 참이었는데, 뭔가 의미있는 일에 대한 갈증이 조금씩 쌓여갈 때쯤 이번 봉사사업을 접하게 되었고, 저로서는 별다른 고민 없이 참가를 결정하게 된 것을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참 의미있었던 순간이었던 듯 싶습니다. 물론 이번 9월 13~18일 해외의료봉사는 올해 징검다리 추석연휴기간이었던 닷새를 포함한 기간이었기 때문에 저로서도, 그리고 다른 봉사단원들에게도 비교적 부담없는 기간을 할애하여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 주최 키르기즈스탄 해외의료봉사는 2년전 1회를 시작하여 올해
- 이장우 서울 성복치과의원 원장
- 2016-12-13 13:44